불굴의 의지로 쓴 드라마, 12일간의 파리 패럴림픽 대회가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뜨거운 용기와 희망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우리 대표팀은 7개 종목에 83명이 출전해 총 30개의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를 목에 걸었는데요.
지난 도쿄 대회 때보다 월등히 향상된 성적으로 종합 22위를 기록했습니다.
효자 종목 사격에서 금메달이 3개 나왔습니다.
박진호 선수가 2관왕, 조정두 선수는 첫 금메달을 차지했는데요.
박진호 선수는 은메달, 동메달에 그쳤던 지난 도쿄 대회의 아쉬움을 시원하게 씻어냈습니다.
그리고 탁구는 김영건, 김기태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특히 김영건 선수는 이번 메달로 패럴림픽 통산 금메달 5개, 역대 최다 금메달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올림픽에 양궁이 있다면 패럴림픽에는 보치아가 있습니다.
정호원 선수가 개인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보치아는 패럴림픽 10연패의 금자탑을 완성했습니다.
이 밖에 배드민턴은 은메달 2개, 동메달 하나 태권도는 동메달 1개, 휠체어 펜싱도 은메달 1개, 값진 수확을 거뒀습니다.
메달보다 빛난 이들도 있습니다.
남자 트라이애슬론의 유일한 출전자로서 양팔 없이 경기를 완주한 김황태,
47살의 나이에도 5번째 패럴림픽에서 역주를 펼친 육상 전설 전민재,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끝없는 도전을 이어온 휠체어 육상 간판 유병훈 선수까지.
이번 패럴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불굴의 의지가 사회를 통합하고 대한민국을 굴리는 원동력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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